공감 · 배려 · 상생의 마음으로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총 11건
사랑하는 포스코 가족 여러분! 100년 기업으로의 위대한 도전을 선언한지도 벌써 3년이 지나 창립 53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포스코의 오늘이 가능하도록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없었던 악조건 속에서 기적을 만들어 내신 선배님들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포스코의 성공과 발전에 함께해 주신 협력사, 고객사, 공급사, 주주 및 지역사회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작년 한해 비상경영 활동 동참을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주어진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국내외 포스코그룹의 모든 임직원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숱한 역경을 이겨내고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기업으로 우뚝 선 우리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을 넘어 지구촌 곳곳에 사업 거점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사업영역도 철강을 넘어서 트레이딩, E&C, 에너지,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으로 확장하며 미래지향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진화·발전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안전과 환경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고, 글로벌 저성장에 따른 수요 둔화, 친환경·스마트화의 진전과 경쟁업체 대형화 등으로 기업 간 생존경쟁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영환경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 임직원이 창의와 도전의 혁신 마인드로 시대의 변화에 앞서 나가야 하겠습니다. 오늘 53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100년 포스코로 전진하는데 꼭 필요한 몇 가지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먼저,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삼고 ESG경영을 실천해야 합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드는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안전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기본 중에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재해예방을 위해서 안전관리제도와 프로세스 개선, 시설물 보강, 교육 강화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활동들이 효과를 거두려면 실질적인 실행이 되어야 합니다. 안전에는 노와 사, 포스코와 협력사, 원청과 하청이 따로 없습니다. 나와 내 동료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이 안전활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탄소중립은 철강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지난해 선언한 ‘포스코 2050 탄소중립’의 단계적 실행을 위해 각 공정별로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중장기 목표를 연도별로 세분화해서 수립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또한 일상 속 작은 것에서부터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여 다 같이 탄소중립에 힘쓰도록 합시다. 다음으로, 그룹 사업구조를 Green & Mobility 중심으로 전환시켜야 합니다. 저탄소·친환경으로 대변되는 메가트렌드 전환 국면에서 포스코그룹은 철강을 넘어 전기차 강재 및 부품,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친환경 사업의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합니다. 철강사업은 미래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성장할 新모빌리티, 강건재, 친환경에너지 중심으로 시장 선도 제품 및 솔루션 개발을 확대하고 Multi-Material 개발을 가속화하는 한편, 경제 블록화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에 대응하는 등 마케팅 전략 고도화에 집중합시다. 더불어 低원가·高효율 생산체제를 구축하면서 본원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Smart Factory 2.0 추진과 철강업 패러다임을 바꿀 수소환원제철기술 개발도 본격화해 나갑시다.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소재사업은 생산능력을 증강하고 그룹의 역량을 결집하여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에서부터 양·음극재로 이어지는 Value Chain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전기차 전용 강재, 모터코어 등 핵심부품, 이차전지 원료 및 소재를 아우르는 Total Solution Provider이자 전기차 시장의 신뢰받는 파트너로 성장해 나갑시다. ‘2050 탄소중립’ 달성과 수소경제 시대 도래에 대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수소 사업은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의 각 단계별로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국내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수소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역량을 조기에 확보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포스코 임직원 여러분!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시민헌장과 CCMS를 실천하는 것은 물론 마케팅, 생산, 구매, 인사, 전략 등 全 분야에서, 혁신의 일상화를 추진해야 합니다. 원점에서 생각하여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면 실행은 혁신의 마지막이자 답이라는 점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나의 작은 실행 하나가 훗날 후배들이 자랑스러워할 포스코의 역사가 될 수 있도록 기업시민 포스코의 구성원으로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합시다. 이런 노력들이 모여 주주가 투자하고 싶은 회사, 파트너사가 거래하고 싶은 회사, 직원이 일하고 싶고, 지역사회가 자랑스러워하는 100년 기업 포스코가 될 것입니다. 끝으로 오늘의 포스코가 있기까지 아낌없는 격려와 애정 어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 4. 1. 회장 최정우
2021-04-05사랑하는 포스코 가족 여러분!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내와 해외에서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는 포스코그룹 임직원 여러분과 협력사, 고객사, 공급사 등 포스코와 함께하는 모든 분들의 일터와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올해 신축년은 12간지 중 ‘소’의 해입니다. 소는 예로부터 자신의 할 일을 묵묵히 수행하는 근면과 성실을 상징하는 동물로 여겨져 왔습니다. 여러분 모두 꾸준히 정진하여 목표하는 바를 성취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2020년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영향으로 전 세계가 사회적,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고, 포스코도 조업 현장의 휴업과 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전례 없는 위기를 경험했습니다. 당면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회사는 선제적으로 비상경영을 추진하여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유연생산판매체제로 전환하고, 현금흐름 중시경영과 극한적인 비용절감을 통해 단기간 내에 판매 부진을 만회하고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룹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인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증대시키고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상업생산을 준비하는 등 이차전지소재사업을 가속화하는 한편, LNG, 식량사업 확대와 더불어 그룹 역량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 수소사업화 로드맵을 수립하였습니다. 우리가 빠르게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나보다 회사의 어려움을 먼저 생각하고 기업시민 포스코가 꿈꾸는 내일을 향해 희생과 노력을 마다하지 않은 포스코그룹과 협력사 임직원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포스코 가족 여러분! 올해는 코로나19로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급증하는 가운데 새로운 위기와 기회요인이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계 경제는 주요국의 재정확대와 통화정책 완화, 백신 개발 및 보급 시작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경제도 정부 주도의 그린·디지털 뉴딜 투자가 본격화되고 저금리 등 안정적 통화정책 유지로 3%대의 성장이 전망되지만, 민간 부문의 회복은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 쇼크는 경제 및 사회구조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Post 코로나 시대 경제·사회 트렌드는 국제질서의 다극화 현상이 강화되는 한편 정부 역할이 확대되고, 안전, 그린, 공공성 우선 시스템이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철강산업은 New Mobility, 도시화, 디지털화, 탈탄소화, 탈글로벌화가 가속화되는 메가 트렌드 변화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제 제조업은 단순히 ‘만드는 것’을 넘어 ‘어떻게 잘 만들 것이냐?’가 생존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또한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더욱 커지면서 우리의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이 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하겠습니다. 포스코 가족 여러분! 글로벌 모범시민 포스코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혁신’과 ‘성장’입니다. 포스코그룹의 혁신과 성장을 위해 올 한 해 우리 임직원들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중점 방향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철저히 실행하여 재해 없는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지난해 우리 국내외 현장에서 안전재해가 다수 발생하여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고 회사와 임직원의 마음에 아픔을 남긴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나와 동료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노후 안전시설 및 불안전한 현장은 적극 발굴하여 즉시 개선하고, 하루 빨리 휴대용 CCTV, Smart Watch, Safety Ball 등 Smart 안전장치를 완비해야 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노후 설비의 가동, 정비 시 공정안전위험 인지·평가·예방체계를 정비하고, 작업자의 표준 준수 및 이행 상태를 상시 점검하여 불안전한 행동과 절차적 미흡사항은 지속 개선해 나가는 한편, 관계사를 포함한 전 임직원에게 안전 UCC 등을 활용하여 안전교육을 철저히 실시하고, 공정안전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선진기법을 신속히 적용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또한, 코로나19 등 감염병으로 인한 보건위험으로부터 직원들의 건강을 지키고 작업장을 보전하기 위해 완벽한 방역체계를 구비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철강사업은 경쟁력 격차를 확고히 유지하고 그룹사업은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며 차세대 사업을 집중 육성해야 합니다. 저성장 수축 사회에서 철강사업의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新경쟁우위 확보가 시급합니다. 新모빌리티, 강건재, 친환경에너지 강재 중심으로 Multi Core 수익기반을 마련하고, 이종소재와 접목한 Multi-Material 개발을 선도하여 제품 경쟁력을 조속히 향상시켜야 하겠습니다. 低원가·高품질·高생산성의 High-Flexible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비즈니스 파트너사들과의 공생가치 창출을 통한 국내 철강 생태계 강건화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Smart Factory도 단위공정의 최적화를 넘어 공정통합과 전후공정을 관통하는 전체 최적화를 추진함으로써 생산성, 실수율 향상과 함께 품질, 물류, 설비, 안전, 에너지 등 全 Value Chain의 원가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Smart Factory 2.0으로 진화·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그룹사업은 양적성장群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성과 창출을 가속화해야 합니다. E&P, 트레이딩, 터미널 등 LNG사업은 그룹사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식량사업은 Value Chain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함과 더불어 나아가 국가 식량안보에도 기여토록 해야겠습니다. 건설사업은 한국형 뉴딜과 연계하여 Smart Construction 역량을 제고하고, 이를 활용한 그린·디지털 분야 수주에 집중하며, 발전사업은 친환경 중심의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해야 하겠습니다. 급변하는 미래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고성장과 리더십 확보가 가능한 차세대 신성장 사업으로 Green & Mobility 선도 신사업을 중점 육성하고자 합니다.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소재사업은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에서부터 양극재, 음극재로 이어지는 Value Chain을 강화하고, 생산능력을 지속 확대하여 글로벌 Top Tier로 도약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수소경제 도래에 대비하여 수소 사업의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고 생산-저장-운송-활용의 각 단계별로 그룹의 역량을 결집하여 향후 수소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야하며 이를 위해 그룹의 핵심 인력과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지속가능성장 모범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의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EU, 일본, 미국 등 각국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하였고, 고객사와 투자가들도 거래 기업에 탄소감축을 적극 요구하는 등 이제 탄소중립은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과제가 되었습니다. 지난해 ‘포스코 2050 탄소중립’ 선언에서도 발표했던 것처럼 장기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 실현을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단기적으로는 CO2 발생 저감기술 개발과 저탄소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본업과 연계하여 철강 부산물을 활용한 바다숲 조성을 늘리고, LCA 측면에서 철강의 친환경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노력을 통해 기업시민 브랜드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겠습니다. 넷째, 신뢰와 화합의 기반 위에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조직문화 혁신이 필요합니다. 원점에서 생각하는 Design Thinking 방법론을 활용하여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거나 관행적으로 지나쳤던 문제점들을 발굴하고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업무 혁신을 추진해야 합니다. 그리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를 주도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아내는 “Challenge, Change, Chance” 3C의 혁신 마인드를 보유한 New Collar 인재를 적극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조직간 협업을 활성화하며, 다양한 근무형태가 효율적으로 적용되어 구성원의 건강과 안녕을 지키며 안정적 노사관계를 유지, 발전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포스코 가족 여러분! 훌륭한 기업이란 시대와 사회가 안고있는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그 해결을 기업경영의 핵심적인 목표와 가치로 삼는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가치는 나와 또 다른 나의 협력으로부터 창출됩니다. 우리가 공감과 공존, 공생의 가치를 확대함으로써 기업과 사회, 인간과 자연, 현재와 미래의 조화로운 발전을 이루게 되면 포스코의 세계는 더욱 확장되고 지속될 것입니다. 올해는 기업시민헌장과 CCMS를 기반으로 모든 경영활동을 수행함으로써 기업시민 경영이념이 포스코의 Identity로 자리매김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기업시민 포스코의 모습은 주주가 투자하고 싶은 회사, 파트너사가 거래하고 싶은 회사, 직원이 일하고 싶고, 지역사회가 자랑스러워하는 회사입니다. 우리 모두 ‘혁신’과 ‘성장’으로 ‘With POSCO’ 비전 실현을 위해 함께 전진하도록 합시다. 2021년, 포스코그룹 임직원을 비롯하여 협력사, 고객사, 공급사, 지역사회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1년 새해 아침 회장 최정우
2021-01-04기업시민으로 안내하는 지도, CCMS Corporate Citizenship Management Standards 포스코 창립 50주년이 되던 2018년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포스코의 향후 50년을 이끌어갈 경영이념으로 선언하였습니다. 어느덧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삼았던 당시를 회고해 보면, ‘기업이란 무엇인가?’, ‘바람직한 미래 기업의 모습은 무엇인가?’ 라고 고민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인류는 기업과 함께 놀라운 경제적 번영을 이루었지만, 그 이면에는 사회를 위협하는 여러 부작용이 대두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의 본질적인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한 존재론적인 질문이었습니다. 기업의 모든 경영활동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실시간으로 연계되어 상호간 커다란 파급효과를 주고 받는 경영환경 하에서, 경제적 수익 창출을 넘어 그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고 사회와 함께 지속 발전할 수 있는 성장방식을 만드는 것이 기업에게 부여된 새로운 시대정신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적, 경제적 위협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역할은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2019년 8월 미국을 이끄는 여러 글로벌 기업의 CEO들이 BRTBusiness Roundtable선언으로 제시한 ‘새로운 기업의 목적’, 9월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의 ‘자본주의 리셋’ 시리즈 그리고 올해 1월 다보스 포럼에서 논의 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등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고민의 과정을 통해 기업은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우리가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바탕으로 사회문제에 적극 참여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자발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시민’이 되어야 한다는 답을 얻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자원을 활용한 기업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것, 이것이 기업시민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경영이념을 선포한 이후 포스코가 추구하는 기업시민의 지향점과 행동강령으로, 외부 전문가들의 조언과 임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2019년 7월 25일 기업시민헌장을 제정하였습니다. 기업시민헌장에는 기업시민의 개념, 지향점과 다짐, Business, Society, People 영역별로 원칙과 실행방안을 구체적으로 정의하여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업무와 일상 영역에서 기업시민헌장을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보다 구체적인 가이드가 필요할 것입니다. 기업시민 경영이념이 우리의 최종 목적지라면, 기업시민헌장은 그 곳을 지향하는 나침반이며, CCMS는 그곳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지도입니다. 즉CCMS는 각 업무와 일상 영역에서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할 수 있도록 가이드하는 안내서이자 임직원 모두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풀어낸 기업시민헌장에 대한 해례본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의 삶 속에서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모든 경영활동의 준거로 삼아 기업시민을 내재화하고, 체질화하여 조직 문화로 정착시켜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기업시민 포스코의 구성원인 우리 임직원 모두는 글로벌 선도기업 수준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춘 ‘글로벌 모범시민’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2주년을 맞아 기업시민을 머리로 이해하고 마음으로 공감하는 것을 넘어 행동으로 실천하여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시기가 된 지금, CCMS가 포스코 임직원들의 의사결정과 행동에 중요한 지침이 되길 바랍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결국 사회와 조화롭게 성장하고 영속하는 100년 기업 포스코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CCMS가 발간되기까지 애써주신 포스코 각 분야별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기업시민위원회와 기업시민포럼 등을 통해 참여해주신 여러 전문가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20년 7월 회장 최정우
2020-08-03